새로오신분이랑 첫날부터 삐그덕한 하루였다.

앞으로 남은 일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다가,

굴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내가 한일에 실수가 있다면 혼나도 업무상의 실수니까.
하고 넘어가지만 세세하게 트집잡는건 견딜수없음.

단장님 계실땐 괜찮았는데 없으니
나한테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많음.. 오마갓..

어젯밤 씻고 몸을 말리다가 이명이있는귀에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서 손가락을 비볐더니

손가락비비는 소리가 오른쪽귀엔 전혀 안들렸는데
들리더라 ... 밤에 비명지를뻔했음. 놀랍고 신기해서.

이렇게 좋은날이 오는구나.

스트레스가 요즘 줄어서일까..?


내 세상의 중심은 나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세상의 제일 위는 나여야 한다는 좋은 말을 들었다.

최우선으로 나를 생각해야 한다고.


오늘은 병원에 가는날이라.
선생님을 만나서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다가
또 눈물이 줄줄나서 울었다.

울었더니 진정도 되고, 속도 풀리고.

밤에먹는 약은 유지하고
아침에 먹는 우울증약 용량을 조금 올린다고하셨음.

그래도 요즘 노력하는게 더 보여서 좋다고하심.


스트레스는 받지말자 개복치인생아.


저녁은 맛있는 양푼갈비랑 스벅에서 자몽쥬스마심.

생리통이 식당에서 갑자기 격하게와서
많이먹지 못해서 아쉽다.

배가 진짜 너무 아팠는데
잘 참았음.
집에 오고도 배가아파서 한참 엎드려있었네.

그래도 즐거운 날이었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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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스타벅스를가다가 사이렌오더 넣으려고 보니

어느새 골드카드가 되었다.


보니까 몇잔마시면 한잔 공짜로 주는듯.

여덟잔 더 마시면 쿠폰주나보다.

사무실에 새로운 분이 오셔서 정리도 하고 일하다보니

오랜만에 바쁘게 일하고 일한 느낌 뿜뿜.


새로오신분은 나이가 우리 아빠또래인데,
애기 나이는 몇살이에요 하고 물었더니

애기가 마흔이 넘었대.....

사이좋게 잘 지내야 앞으로의 삶도 평온하게 흘러가겠지.

저녁을 먹고 쟈스민티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부드럽고 향긋하더라 차를 그대로 갈아넣은 느낌.


정작 먹으라고 준 사람은
입에 잘맞지않는것같다는 평가를 함.

입에 넣는건 뭐든 맛있으니. :)

아이스크림먹고 코코넛오일을 몸에 바르고 신나게 문질문질했다. 근육을 풀어야해!!!! 근육근육!!!!!!!

어깨가 녹아서 빠져버리는거같아....

휴가를 받으면 부산집에 갈까했는데.
무산될거같아서 별 생각 않기로 함.

현장 일정이 그리 순탄히 굴러갈거같지가 않다.

벌써 11시가 되었다는게 믿어지지않네.

크게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지말지어다.
내일은 오랜만에 병원가는 날이다.

씬남!!!!!!!!!!!!!선생님 보러가는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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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대한 생각 자체가 달라지는 여행이었다.
첫 세부. 막탄 공항에 내렸을 때 내리던 비는
덜컹이던 비행기속에 공황이 들락날락하는 마음을
조금 차분히? 는 개뿔 엄청나게 덥고 습했는데.

(다음날 나가보니 물이 안빠지는곳은 이랬음)

상남자인척하는 싸이코 두테르테가 집권하는 나라.
내 치료약도 혹시혹시혹시나 하는 맘에 원내처방전도 준비해갔었다.(선생님이 처방전은비싸다고 권유안하셨다. 어차피 괜찮을거라고..ㅋㅋㅋ)


사진으로 본 1950년대의 필리핀은 정말 자유로워보였는데.

도착해서 본 필리핀은 놀라움 반 공포 반

가드들이 총을 들고있어...

장총들고 해맑게 웃고있어..

한글간판 너무 많고 유흥유흥 거리도 있고

개발중인 막탄 뉴타운은 약간 부산 센텀같은 느낌.

있는 사람들이 살고있겠구나가 팍팍 느껴졌음.


비싼값을 하는 세부 샹그릴라 호텔.

입구에서 출구까지 가드들이 지키고 보안도 철저해서
안심이 되는 곳이었다. 오션뷰라 전망이 더 좋았고.

요번에 가서는 좀 나아져서 오자! 할수있다!
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왠걸.

(그 와중에도 프라이빗 비치는 완벽했다.)

무기력한 내가 싫다.
원래도 그런애니까 하는말이 속상함..
평소에 넘  쓰레기 처럼 살았나 싶어서 잠시 자아성찰도 함.
날 신경써서 케어해주는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
마음은 넘실넘실 흘러서 그곳으로 가더라.

요즘은 저 애갖기 폴더를 없애고 내 병에 대한 공부를
먼저 더 해야할거같다.
그래도 많이 나아져서 글도 적는다. 그치?

감정이 들쭉날쭉할때, 외롭고 힘들때.
나를 해치고 싶을때. 그러고 싶을때 하나씩 나의 달라진 모습을 적어봐야지.

요즘은 어렵다 라는 말은 거의 안쓰고.
또 긋고싶다 그을거같아 긋고싶어 하는 자학적인 발언도.
운전하다가 길걷다가 힉힉 하면서 미친놈처럼 찾아오는 공황도. 많이 줄었다.

자해는 중독이랬는데 의사쌤 말이 맞으니까
열심히 치료받고 건강한 나로 돌아가야지
나를 더 많이 사랑해야지.

담엔 더 즐기러 올게 필리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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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랑 같이 산 뒤로,
덜 외롭고
덜 우울하고
더 행복해졌다.


혼자 집에 남겨두기가 좀 그랬는데.

내가 여덟시 반 출근하면
남편이 열한시쯤 들어오니,


그만큼은 혼자 있어주겠지 :)
고양이는 외로움을 안탄다고 하지않았나-
했었는데 막상 꼬미랑 살아본 결과

꼬미도 외로움타고 심심해하고,
티를 다만 별로 안내는것 같다.





사실 엄청나게 낸다 티를 ㅋㅋㅋㅋㅋ

엄청나게 질투하고 야옹대고 화도 낸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장🌷





<작고 토실한 곰순이>


벌써 일주일 이나 되었다.


월요일에 회사에 나오니 늘 있던 문앞에 곰순이가 보이질 않아서



 아- 가시나 또 어딜댕기냐고,

이 언니가 개껌주려고 사왔는데. 

두개줄거 하나만 줘야겠다고 투덜거렸음.



점심이 가까워져도 보이질 않는 곰순이 때문에.


다리가 좀 아파서 불편해서 쉬나보다, 

밥먹고 곰순이 집에가봐야지. 하던 틈에.


사무실 사람이 말하길 곰순이가 죽었단다.


응? 왜? 곰순이가 왜 죽어요~ 장난치지마세요 그런걸로.


했더니 진짜로 죽었다고.


<며칠전 다리가 아파 동물병원에 가기전, 눈가가 촉촉하다>


이야기를 듣고보니 분노와 어이없음이 동시에..

근처 이웃한 사무실에도 개를 두마리 키우는데,

엄청 큰 백구 두마리.


사실 평소에 내가 차를몰고 출근할때도,

가끔은 질주해서 내차를 따라오기도함..



둘 중에 임신한 백구가 곰순이를 물어죽였다고.

원체 순식간이었고, 곰순이 주인도 좀 떨어져있었던데다

깨갱소리에 놀라서 달려가니 이미 늦었더라고..



하긴 달려왔어도.. 가망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곰순이는 너무 작은 아기강아지였고 물어죽인애는 소도잡겠더라 망할년.

평소엔 자주 노는걸 봤었는데.



그래서 귀엽고 착하던 곰순이는 이제 없다.

그 끝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았기만 빌어볼뿐.


근데 곰순이를 물어죽인 그 백구 두마리는.

여전히 풀린채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 백구가 곰순이를 물어서 죽인건, 

아무도 그런건 신경안쓰나보다..

곰순이 주인은 이미 돌아올수가 없다고 씁쓸해하고..



근데 견주들이 알아서 좀 신경써야하는거 아닌가,

사고가 나기전이면 몰라도 , 사고가 난 뒤인데..

전-혀.


풀려있는것도 그대로. 그냥 방치 방목.

그냥 옹기종기 모여서 귀여워만 하고있더라.

너희도 한번 크게 물려보길 기도한다.


개 목줄, 입마개 때문에 논란 많을땐 

사실 큰 생각안했는데.


묶어두기만 했어도 곰순이는 죽지 않았겠지.하는 생각이,

들어서 슬프다. 


곰순이 주려고 놔뒀던 개껌을 책상정리하다가 또 보니까 괜히 슬퍼져서,

첨엔 실감이 안났는데, 내가 움직일때마다 뽈뽈 거리며 

쫓아오는 곰순이가 너무 그리울거같다..









사무실에 강아지를 누가 데려와서 키우게 되었는데.


실제로 보고 심장 멎는줄..


토실토실 귀엽고,


발 한쪽에만 신발 신고




너무 토실토실하고 순하고 귀여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뿌셔버려ㅠㅠㅠㅠㅠㅠ


꼬미랑 다르게 곰순이는 혀가 말랑하고 부드러워서

신기한 촉감..!


개껌주문했으니 어서왔으면 좋겟다 헿헿.


귀여움이란 너무 치명적인듯.. 건강에ㅠㅠㅠㅠ



어젯밤, 꼬미에게 물을 조금 먹이고

삼십분정도 기다려봄.


혹시나 또 속이 안좋아서 토하진않을까..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꼬미가 토하는 기색이 없어서




고양이 캔 + 츄르조금 + 물조금 



섞어서 부드럽게 으깬뒤 꼬미에게 먹임.

고양이 전용 죽은 왜 없나요ㅠ 



뭐지 뭔가 있을거같은 예감에 찾아보니 있음..


고양이 죽..


집에가서 끓여주던가 할까..ㅠ


첨에는 이렇게 티스푼에 떠서 먹을수 있게 하다가


잘먹는것 같아서 그냥 먹임 잘먹는다 내새끼 쮸압쮸압






먹고 약먹고 누워서 휴식..



좋아하는 고등어 인형안고



잘때까지 토닥토닥 쓰담쓰담.


우리 착한꼬미한테 몹쓸짓한거 같아서 미안한데...


잘 견뎌줘서 고마울뿐이다.






꼬미는 어젯밤 평소에 누워자는 이불에 엎드렸다가, 누웠다가.

아픈지 큰소리로 몇번 소리 지르다가,


새벽엔 화장실에 두번가서 쉬를 했어요.


아파서 기운이 없어서인지 


쉬는 화장실에하고 모래로 덮지도않았더라구요....






아침 7시 30분에 


물을 먹여 보려했으나, 안먹으려고 해서 


숟가락으로 물 조금 떠서 입안에 넣어줬어요.


카페에 보니 그럴때 주사기를 사용해서 준다던데 


집에 주사기가 없어서..


숟가락으로 조금 먹이다가,


잠시 두고 츄르에 약을 섞어서 줬더니 안먹는줄 알았는데


티스푼으로 세숟갈정도 먹었어요. 그뒤론 먹는거 거부.




얼마전에 사준 다이소 고양이 모빌에 엎드려있었어요.

평소엔 모빌흔들고 만지고 꺄륵꺄륵 노는데 

기운없이 저러니까 진짜 맘이...




8시 5분경에 갑자기 화장실쪽으로 

걸어가서 으어어억 하더니


다 토해냄.......................


놀래서 닦아주고 토닥여준뒤에 



부랴부랴 챙겨서 

꼬미를 병원에 데려갔어요.

아파서 낑낑거리는데도 만져주니 꼬리를 살랑살랑..


회사엔 조금 늦는다고 어제 연락해둔 상태였으니... 

미리 연락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사맞고 드레싱을 다시해준다고 하네요.

울먹거리면서 토하고 물도 안먹고 그런다고 했더니,


수술뒤엔 그런 경우가 많다네요..ㅠ


회복을 점점 할거라고 하는데도 걱정이..


빨리 건강해져라 꼬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애간장이 녹아서 잠도 설쳐서 다크서클이 퀭 하니 내려왔는데,


말도 못하고 우리 꼬미 앓았을거 생각하면..ㅠ



오늘은 황태사서 황태물 우려서 좀 먹여야겠어요.


꼬미야 힘내자ㅠ




오늘 낮에 조퇴하고 달려가서 중성화했네요..



오후 세시에 마취하고 수술들어가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나왔어요.


마취할때 구토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꼬미는 수술끝나고 집에와서 구토를 계속..


내일부터 받아온 약 먹이고 삼일간은 매일 병원가서

주사맞고 드레싱하기로 했어요.


배고픈지 밥그릇 있는 주변 왔다갔다 하는데

맘이 너무 안좋음...


이불에도 토하고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

우리 꼬미가 힘든 시기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다시 원래 자던 안방에서 자는데

아까는 식탁밑에 있으려해서 저렇게 담요를 깔아줌..


내일 아침 약먹고 토 안했으면 좋겠어요.

제발 더 아프지않고 무사히 넘어가길..








거북이들 밥먹인뒤에 한번 씻기고 수건으로 챱챱

물기만 토독토독 털어내니


아름다운 등갑을 드러낸 우리 꼬북이



우리 꼬북이가 언제 이렇게 자랐담 ㅠㅠ

커져도 귀여워,,


이전 포스팅때 처럼 아기아기했을때가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자랐지만 아기인 꼬미보다 덩치가 작은관계로..


꼬미를 피해 일광욕시키는 요즘.


언제 오빠들이라고 부를것이냥!!!!



고등어 안고 킁카킁카중.

몹시 귀여워..





돈쓴 보람이 넘치네요 . 하하하하하하


얘들 때문에라도 직장을 계속 다녀야지 하고 다짐하고 또 다짐.


드러워도 다녀야지요 ㅠㅠㅠ




거북이와 고양이는


언제쯤 친해질수 있을까,


친해질수 있기는 한걸까 ; _ ;싶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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