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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대한 생각 자체가 달라지는 여행이었다.
첫 세부. 막탄 공항에 내렸을 때 내리던 비는
덜컹이던 비행기속에 공황이 들락날락하는 마음을
조금 차분히? 는 개뿔 엄청나게 덥고 습했는데.

(다음날 나가보니 물이 안빠지는곳은 이랬음)

상남자인척하는 싸이코 두테르테가 집권하는 나라.
내 치료약도 혹시혹시혹시나 하는 맘에 원내처방전도 준비해갔었다.(선생님이 처방전은비싸다고 권유안하셨다. 어차피 괜찮을거라고..ㅋㅋㅋ)


사진으로 본 1950년대의 필리핀은 정말 자유로워보였는데.

도착해서 본 필리핀은 놀라움 반 공포 반

가드들이 총을 들고있어...

장총들고 해맑게 웃고있어..

한글간판 너무 많고 유흥유흥 거리도 있고

개발중인 막탄 뉴타운은 약간 부산 센텀같은 느낌.

있는 사람들이 살고있겠구나가 팍팍 느껴졌음.


비싼값을 하는 세부 샹그릴라 호텔.

입구에서 출구까지 가드들이 지키고 보안도 철저해서
안심이 되는 곳이었다. 오션뷰라 전망이 더 좋았고.

요번에 가서는 좀 나아져서 오자! 할수있다!
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왠걸.

(그 와중에도 프라이빗 비치는 완벽했다.)

무기력한 내가 싫다.
원래도 그런애니까 하는말이 속상함..
평소에 넘  쓰레기 처럼 살았나 싶어서 잠시 자아성찰도 함.
날 신경써서 케어해주는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
마음은 넘실넘실 흘러서 그곳으로 가더라.

요즘은 저 애갖기 폴더를 없애고 내 병에 대한 공부를
먼저 더 해야할거같다.
그래도 많이 나아져서 글도 적는다. 그치?

감정이 들쭉날쭉할때, 외롭고 힘들때.
나를 해치고 싶을때. 그러고 싶을때 하나씩 나의 달라진 모습을 적어봐야지.

요즘은 어렵다 라는 말은 거의 안쓰고.
또 긋고싶다 그을거같아 긋고싶어 하는 자학적인 발언도.
운전하다가 길걷다가 힉힉 하면서 미친놈처럼 찾아오는 공황도. 많이 줄었다.

자해는 중독이랬는데 의사쌤 말이 맞으니까
열심히 치료받고 건강한 나로 돌아가야지
나를 더 많이 사랑해야지.

담엔 더 즐기러 올게 필리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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