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랑 같이 산 뒤로,
덜 외롭고
덜 우울하고
더 행복해졌다.


혼자 집에 남겨두기가 좀 그랬는데.

내가 여덟시 반 출근하면
남편이 열한시쯤 들어오니,


그만큼은 혼자 있어주겠지 :)
고양이는 외로움을 안탄다고 하지않았나-
했었는데 막상 꼬미랑 살아본 결과

꼬미도 외로움타고 심심해하고,
티를 다만 별로 안내는것 같다.





사실 엄청나게 낸다 티를 ㅋㅋㅋㅋㅋ

엄청나게 질투하고 야옹대고 화도 낸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장🌷





어젯밤, 꼬미에게 물을 조금 먹이고

삼십분정도 기다려봄.


혹시나 또 속이 안좋아서 토하진않을까..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꼬미가 토하는 기색이 없어서




고양이 캔 + 츄르조금 + 물조금 



섞어서 부드럽게 으깬뒤 꼬미에게 먹임.

고양이 전용 죽은 왜 없나요ㅠ 



뭐지 뭔가 있을거같은 예감에 찾아보니 있음..


고양이 죽..


집에가서 끓여주던가 할까..ㅠ


첨에는 이렇게 티스푼에 떠서 먹을수 있게 하다가


잘먹는것 같아서 그냥 먹임 잘먹는다 내새끼 쮸압쮸압






먹고 약먹고 누워서 휴식..



좋아하는 고등어 인형안고



잘때까지 토닥토닥 쓰담쓰담.


우리 착한꼬미한테 몹쓸짓한거 같아서 미안한데...


잘 견뎌줘서 고마울뿐이다.






꼬미는 어젯밤 평소에 누워자는 이불에 엎드렸다가, 누웠다가.

아픈지 큰소리로 몇번 소리 지르다가,


새벽엔 화장실에 두번가서 쉬를 했어요.


아파서 기운이 없어서인지 


쉬는 화장실에하고 모래로 덮지도않았더라구요....






아침 7시 30분에 


물을 먹여 보려했으나, 안먹으려고 해서 


숟가락으로 물 조금 떠서 입안에 넣어줬어요.


카페에 보니 그럴때 주사기를 사용해서 준다던데 


집에 주사기가 없어서..


숟가락으로 조금 먹이다가,


잠시 두고 츄르에 약을 섞어서 줬더니 안먹는줄 알았는데


티스푼으로 세숟갈정도 먹었어요. 그뒤론 먹는거 거부.




얼마전에 사준 다이소 고양이 모빌에 엎드려있었어요.

평소엔 모빌흔들고 만지고 꺄륵꺄륵 노는데 

기운없이 저러니까 진짜 맘이...




8시 5분경에 갑자기 화장실쪽으로 

걸어가서 으어어억 하더니


다 토해냄.......................


놀래서 닦아주고 토닥여준뒤에 



부랴부랴 챙겨서 

꼬미를 병원에 데려갔어요.

아파서 낑낑거리는데도 만져주니 꼬리를 살랑살랑..


회사엔 조금 늦는다고 어제 연락해둔 상태였으니... 

미리 연락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사맞고 드레싱을 다시해준다고 하네요.

울먹거리면서 토하고 물도 안먹고 그런다고 했더니,


수술뒤엔 그런 경우가 많다네요..ㅠ


회복을 점점 할거라고 하는데도 걱정이..


빨리 건강해져라 꼬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애간장이 녹아서 잠도 설쳐서 다크서클이 퀭 하니 내려왔는데,


말도 못하고 우리 꼬미 앓았을거 생각하면..ㅠ



오늘은 황태사서 황태물 우려서 좀 먹여야겠어요.


꼬미야 힘내자ㅠ




오늘 낮에 조퇴하고 달려가서 중성화했네요..



오후 세시에 마취하고 수술들어가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나왔어요.


마취할때 구토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꼬미는 수술끝나고 집에와서 구토를 계속..


내일부터 받아온 약 먹이고 삼일간은 매일 병원가서

주사맞고 드레싱하기로 했어요.


배고픈지 밥그릇 있는 주변 왔다갔다 하는데

맘이 너무 안좋음...


이불에도 토하고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

우리 꼬미가 힘든 시기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다시 원래 자던 안방에서 자는데

아까는 식탁밑에 있으려해서 저렇게 담요를 깔아줌..


내일 아침 약먹고 토 안했으면 좋겠어요.

제발 더 아프지않고 무사히 넘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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