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뒤라고는 생각되지않을만큼
여수는 맑고 더웠다.

아침공기는 좀 선선한 느낌이었는데.
해지고 나니 얼마나 좋은지.

오늘은 집앞 운동장을 걷다가 뛰다가 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뭐라도 해야할거같은 날.

이 기분을 공유하고싶지않았어.

제본 맡긴걸 찾아들고 걸어서 주차장에 가면서
햇빛이 그래도 좋구나 하고 느꼈다.

덥고 끈덕지지만 활기찬 느낌.

이대로 집에 가기엔 아쉬웠지만 집으로 바로 와서
운동하러 나갔는데. 선선해서 걷기도 뛰기도 좋았다.

땀이나니 상쾌한 기분.

이래서 선생님이 유산소운동을 하라고 권유하셨구나.

담주부턴 열심히 걸어야지.

내일도 걸어야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면 더 괜찮은 내가 되어있을거야.

저녁에 거북이육아채팅방에 들어갔는데.

놀라운 사실들을 많이 알아서 내가 그동안 너무 무지했구나.
라는걸 새삼 깨닫게 된 하루였다.


꼬북이는 엄청 자라서 건강해보인다. 한눈에 보기에도.

밥도 잘먹고 손으로 주는 밥도 잘 받아먹으심.

이렇게 기특할수가 없음.

오늘의 나는 어땠을까.

화가 너무 나있지는 않았나.

울컥울컥 속에서 오르는 이 화가 어디에서 비롯된건지.
가끔 울컥울컥 하다가 그냥 그럼.

놀랍게도 빨리 진정되기도 하고.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은 별로없는데.
생각해보니 하나는 있는거같아.

내가 너무 예민한가봄. 개복치같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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