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을 하다가 안하게되면 신경쓰이고 아 내가 뭘 잘못했나? 

왜? 라는 의문을 잘 달고 지냈고,

거절도 잘 못해서 그냥그냥 둘러대고 거절하다가 관계가 파탄난적도있으며,

그냥 지나가는 관계들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고 

내가 해줘야해 아니야 도와야해 이런느낌으로 살다가 깨달은건데.

 

나는 착한게 아니고 병신이었다.

정작 중요한 관계들은 내팽겨치고 필요없는 관계들에 집중했었..

*친구한테 선물로 받았다*

 

괜찮다가도 사실 안괜찮다 힘들지 않다고 생각해야지.

 

약을 바꿔서 아침약을 저녁에 먹는걸로 바꿨다.

아침약이 젤 중요하댔는데 아침약을 자주걸러서 그런가봐.

약간 미칠거같을땐 그냥 이렇게 주절주절 적는것도 좋은거같다.

 

어제 병원에 가는날이라 갔는데.

접수대 앞에 아주머니가 한분 계셨다.

내가 오고 뒷사람이 왔는데도 자리지키고 서서

상담이 왜 오래걸리냐는둥 자기순서는 언제냐는 등의 이야기를 물으셨다.

 

약간 분노에 가득차있는 상태에서 프론트의 직원분만 공격당하고계심..

'저 아줌마 뭐야 미쳤나봐' 라고 생각하다가

아 여긴 정신의학과였지. 하고 깨달음.

 

어디가 미쳤는지 모르는사람이니까

안건드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하곤 얌전히있었다.

의외로 병원을 나갈줄알았는데 주변에 통화하며 본인의 상황을 알리면서

기다리시더라........

 

어떻게 한사람이 30분넘게 진료를봐욧!! 이러셨는데.

30분 걸릴수도있죠.. 사람마다 다른것을........

프론트직원분께 귤을 세알드렸다.

선생님께도 귤을 세알드렸다.

(선생님은 갈수록 초췌해져가신다..)

 

콱콱울고 나와서 약을 받으며 계산하려는데

귤이 달다고 잘먹었다는 인사를 받았다.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지음 .

아니 참 저런아들있으면 좋겠구나 싶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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