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반신욕을 자주하는데,

반신욕이나 목욕을하면 통곡을 한다.

 

애옹애옹

그것도 꼭 발가락 적셔가면서 옆으로와가지고 엄마 나가자 하고 울어대니

퇴근 후에 하는 반신욕은 허겁지겁하게 된다.

아니면 꼬미잘때 몰래 목욕..할때 있는데 귀신같이 깨어서 달려옴 ㅠㅠ

 

 

 꼭 이렇게 끄트머리에 앉아있어야 마음이 편안한가보다.

물에 빠져죽을까봐 걱정되는지 저러고있다가 쳐다보고 울다가 한다.

마치 밀림의 왕 레오같은 모습으로. 갸아아악 하는모습이 귀엽긴하지만 

너무울어서 목이 상할까봐 걱정되는것도 사실이다. ㅠㅠ

우리집 쪼꼬미 꼬미 3.2kg의 겁쟁이공주님.ㅋㅋㅋㅋ

 

 

사진은 엄청나게 용감해보인다.

 

요즘은 잠자기전 게임도 같이 하고

(내가 플레이하고 꼬미는 구경하거나 나를 그루밍해준다)

 

이렇게 게임하다가 밤샌 아조씨 같은 모습을 하기도 한다.

꾸벅꾸벅 졸다가 게임끄면 완전히 뻗어눕기.

골골송 부르고 싶을때면 이불위로 올라가서 꾹꾹꾹꾹꾹이를 해주면서 골골.

 

볼살이 조금만 더 통통해졌음 좋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이쁘니까 건강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우리꼬미 냥냥펀치 사진을 마지막으로 ㅋㅋ

 

 

 

고양이 목욕시킬땐 

1. 집이 따뜻할것.

2. 삐지니까 잘 달랠것.

3. 목욕전 발톱자르기

4. 귀여우니까 촬영하기

 

 

지난 주말 실시했던 꼬미의 목욕은 엄청 수월했다.

발톱자를때 거부도 없었고 거품내서 물받은뒤 부르니까

도망쳤다가 잡혀온거 말고는 특이사항 없음.

발톱에 집사의 몸이 찢어지지도 않음...

 

가냘픈 꼬미허리.. 한줌이다.

너무 춥지않은 날,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두고.

 

거품내서 슥슥,,

저번 감전사건 전후로 목욕을 안해서 오랜만의 목욕이었다.

검댕이 아직 목주변에 좀 남아있어서 꼼꼼하게 비비적.

 

씻긴뒤 말리기가 전쟁이라 문제였다.

드라이기..... 이럴땐 펫드라이룸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고 햇빛에서 말릴수있도록 준비했다.

드라이기로는 배쪽이랑 기본 드라이할수있는곳만 했다.

 

억지로 잡아두기도 힘들어서ㅠㅠㅠㅠㅠㅠ

보일러 너무 빵빵하게 틀어서 몸 말릴때까지 우리는 땀흘리며 기다리기..

비맞은 생쥐, 아닌 목욕후 꼬미.

약간 좀 많이 보다 더 심하게 삐져있어서

간식으로 마음 살살 달래고,

 

오후내내 그루밍하면서 털 말리다가

지쳤는지 쇼파에서 숙면

하하하하.

귀엽게 돌돌 말고 잔다.

털이 마르니 뽀송뽀송해졌다. 윤기나고 더 부드럽고.

 

목욕의 마무리는 뽀얀 핑크젤리발바닥으로,

곱게자라서 굳은살하나 없다. 귀여워 꺅꺅

꼬미 덕분에 행복한 주말이었다.

 

 

 

꼬미랑 함께한지 2년이 넘어서 3년을 향해간다.

17년 9월에 우리집에 온 꼬미.

아.. 부정하기 힘들지만 못...생...귀엽다..

예민하고 날렵하며 잘뛰어다니고 소심한 꼬미는

무릎냥이다.

자주 올라오진 않는편인데 올라오면 도통 내려가질않아서 더욱 귀엽다.

다리베고 쏘옥-

심지어 포스팅하려고 노트북켰는데 무릎위에 올라와서

한참을 토닥여주느라 이시간이되었네.

 

내일은 꼬미 레진치료 받으러 가는날이다.

밤 열두시 부터 금식시키라고 했는데 11시 즈음에 치웠다.

잦은 마취는 고양이 간에 안좋다는데

꼬미에겐 별탈없기를 기도한다.

 

내일은 회사에도 말해둬서 시간을 낼 수 있을거같은데.

 

 

얼굴에 살이 없으니까 퀘에에엥 해보인다ㅠㅠㅠ

3.2kg에서 3.4kg을 유지하는 중이심.

 

캣폴과 캣타워를 넘나드는 꼬미가 지금은 내 무릎위에에에에-

무릎위에 올라와서 휴식?자는건 사랑을 표현하는거라는데.

 

꼬미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싶다.

떡대가 커보이지만 엄청나게 작음.

허리가 길다. 엄마닮아서??

 

이리저리 하루를 전쟁같이 보내다가 돌아왔을때

(높은 확률로) 젤리발로 마중나오는

꼬미를 보면 미안하다가도 고맙고, 사랑스럽다.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살자 꼬미야.

 

 

 

 

 


아침에 일어나서 약이랑 츄르타서 한입에 넘기고
꼬미는 엄마 배위에서 뒹굴뒹굴

배위에 올려두고 담요덮으니 넘  따뜻하다.


가냘픈 몸통이 보임.

허리만 길고 늘씬한 꼬미


오늘은 평화롭게 둘이서 뒹굴뒹굴.

일요일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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