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코로야 신노스케가 지었다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을 읽었다.

얇은 책인데 열정적으로? 읽지 않아서 오래걸린듯.


‘노력하지 않는 나’ 도 가치가 있다고 믿으라고.


책만 읽어서 뭐가 바뀔까?라는 생각부터 뒤로해야 마음속에 평화가 올듯.
처음엔 쭈욱 읽고, 그담엔 그냥 다시 보고싶은 부분만 펼쳐서 다시 읽었다.
짧은 내용중에 응??싶은 내용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사람이니 조금 다르긴 하겠지? 싶은 정도.





요즘은 내가 잘못했던 일들이 생각나서 괴롭다.
말실수를 했다거나 분위기를 잡치게했다거나, 오버액션으로 심신을 지치게하는
머리를 거치지않고 나오는말들로 상처준 일들. 뻔뻔한 행동들.

그리고 더 후회되는 그런거. 이럴때 그런말 하지말껄, 조용히 있을껄 하는
이런 후회가 나를 좀먹는다.나는 왜 닥치질못하나.

욕심이 너무 많아서 하고싶은 일만 하는데도 마음이 허전한걸까.

지난 후회로 뒤를 계속 돌아보는건.
저 문제들을 알고있음에도 고치지못하는 나때문 아닌가.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 겉으로 속으로 다 밝은 사람이 되고싶다.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면 되지않을까,
한 템포만 늦게 대답하면 괜찮지않을까.
제발 과묵해지고 침착한 사람이 되었음 좋겠다.





 

"나는 무엇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는가."

 

"너무 큰 의지를 품으려고 하지마십시오.
하루 이틀로 그치고 마는 거창한 의지는 오히려 나를 실패자로 만들기 일쑤입니다.
그것보다는가벼운 의지를 정기적으로 내보십시오.
의지도 근육과 같습니다.
나의 의지가 약하다면 아주 작은 의지를 바탕으로 소소한 성취들을 쌓아올려보십시오.
매일 반복하는 운동이 단단한 근육을 키우듯, 어느새 강인해진 스스로를 발견할 것입니다.

 

막 저 제목처럼 치열하게 살아왔다기 보다는 흐르는대로 살아온게 더 많긴하지만.

강의듣다가 책산건데 책사길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휴식의 중요성, 나를 아끼는 마음. 자존감이 무엇인지 어떻게 나를 사랑해야할지.

상처없는 삶은 없다, 생은 고통이다.

그래도 고통속에 빛나는 나의 것을 찾아보자. 

내 마음에 근육을 만들어보자.

 

 

책 읽는 내내 유튜브에서 봤던 강의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미중년이라는 말이 너무 잘어울리는 분,

스윗 또 스윗하구나.

여수에 강의왔을때 가볼껄. 뒤늦게 후회 또 후회. 다음에 오면 가야지.

 

 


갑자기 선을 훅 넘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금 밟으셨어요" 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분노하지않고 살아가기엔

정말 척박한 삶이다.

 

근데 웃으면서 엿먹일수있다는건 얼마나 좋은 대처인가.

*상대방은 분노로 잠을 못 이룰것이다*

 

좋은 주제다 싶어서 구매해서 읽는데,

각 에피소드마다 음? 싶은것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잘 읽히는 편.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자꾸 참으면 내가 무기력해 진다.

무례한 사람들을 만난다면 피하는게 능사가 아니다. 나만의 대처법을 찾아야한다.

P.222

 

근데 당하는 순간엔 어리버리 당황하게되서

지나고 난뒤에 이불 발차기하는 일이 다반사인데.ㅠㅠㅠ

 

이거 읽으면서는 좀 안그래야지 하는것도 조금 생각하고 그런다.

좀 더 발전해야할텐데.

호구의 길은 오늘도 험난하다.

 

천천히 시도하고 또 시도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달라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다.

 

 

 

아주, 아주 오래된 책.

처음 읽은게 중학생 때인지, 고등학교 때인지 헷갈릴만큼 시간이 지났다.

결혼하고도 꼬옥 챙겨왔던 내가 좋아하는 책,

 

애정이 가득 담긴 책.

 

오랜만에 책을 펼쳐보니,

저 책속의 여주인공 '미흔'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아졌다는걸 깨달았다.

 

 

아주 오래된 잎들도 발견했다.

그땐 책을 읽다가 종종 사이에 넣어 말리는걸 좋아했다.

 

아직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에는 초등학교 2학년때 넣어둔 국화잎이,

이 책 사이에선 이렇게 종종 보이는 잎들이.

 

나의 지나온 시간을 말해주는거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처음 이 책을 접하고 전경린을 알게된 후,

한동안 전경린 책만 읽기도 했는데

구입해서 소장한건 이책이 유일하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그때 막 사랑이라는 환상에 부풀어있었던 나는

(문학소녀는 아니고 음란소녀였다.)

 

사랑에 순간 모든걸 내던지다니-

세상에 저런 바보들이있나, 아니면 저런 정열적인 사랑.

활활 불타오르는 사랑을 해보고싶다는 생각도 했었던듯도 하다.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을한지 몇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 책을 보니 온갖 생각이 다드네.

 

그땐 정신과약을 먹는다는 것도,

약을먹고 왜 늘어진다는건지

이해안되면서 약먹으면 어떤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그걸 지금 내가 다하고있다.ㅠㅠㅠ 

*그치만 약은 정말 훌륭해*

 

남편의 외도 후 부터 행복한 가정이 진짜 말그대로 개박살나고_-

무기력하게 삶을 살아가기만 하던 여자가.

남자 '규'를 만나서 빠져버리는 이야기.

둘다 가정있고 아이가 있는 사람들인데,

규는 사랑은 믿지않는 가벼운만남을 추구하는사람.

만나다보니 게임을 먼저 제안한건 '규'인데

 

<사랑한다고 말하면 지는게임. 내 기억에 규는 이 게임에서 한번 졌었다고 했다.>

 

진짜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결말로 달려갈수록 충격.

남편인 효경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걸  들킨 뒤부터

(처음에 효경은 남자가 누군지는 몰랐음)

그때부터 진짜 손에 땀을쥐고 봤음..

 

파괴적이고 잔인한 엔딩으로 들어간다.

 

미흔 , 효경(미흔의 남편) , 규 

셋 다 지옥으로 떨어지는듯한 엔딩.

이건 권선징악도 아니고 애매모호한것이..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인가,

효경도 미흔에게 가해자였고 (초반 불륜크리는 이사람이..)

어떻게 너란 사람이 그럴수가있냐고 이해하지 못함.

 

미흔도 효경에게 규의 가족에게 가해자였다.

규도 효경과 규의 가족에게 가해자.

 

완벽한 피해자도, 완벽한 가해자도 존재하지 않는듯한.

*완벽한 피해자는 규의 부인같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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