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꼬미챙기기에 미흡했다..

그래서 찍어둔 사진 업로드.

 

행거에 야무지게 발올리고 애옹애옹- 

구해달라는 뜻이군! 하고 달려갔지만 팔이 닿지않아 의자가지고왔더니

자기혼자 내려감..

 

 

너어어어 너무한거 아니니...

아직 탄자국 선명한 꼬미입가-_-

다시는 감전당하지않도록 하겠다.

 

거북이들은 고단새 또 자랐는데,

 

꼬미가 희롱하기엔 너무 자란 꼬북이여..

목도 길고 등갑도 튼튼하다.

가리는거 없이 잘 먹어줘서 행복.

 

저 길다란 목 힘찬 발길질 + 주름진 내손의 콜라보.

 

 

꼬미랑 함께한지 2년이 넘어서 3년을 향해간다.

17년 9월에 우리집에 온 꼬미.

아.. 부정하기 힘들지만 못...생...귀엽다..

예민하고 날렵하며 잘뛰어다니고 소심한 꼬미는

무릎냥이다.

자주 올라오진 않는편인데 올라오면 도통 내려가질않아서 더욱 귀엽다.

다리베고 쏘옥-

심지어 포스팅하려고 노트북켰는데 무릎위에 올라와서

한참을 토닥여주느라 이시간이되었네.

 

내일은 꼬미 레진치료 받으러 가는날이다.

밤 열두시 부터 금식시키라고 했는데 11시 즈음에 치웠다.

잦은 마취는 고양이 간에 안좋다는데

꼬미에겐 별탈없기를 기도한다.

 

내일은 회사에도 말해둬서 시간을 낼 수 있을거같은데.

 

 

얼굴에 살이 없으니까 퀘에에엥 해보인다ㅠㅠㅠ

3.2kg에서 3.4kg을 유지하는 중이심.

 

캣폴과 캣타워를 넘나드는 꼬미가 지금은 내 무릎위에에에에-

무릎위에 올라와서 휴식?자는건 사랑을 표현하는거라는데.

 

꼬미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싶다.

떡대가 커보이지만 엄청나게 작음.

허리가 길다. 엄마닮아서??

 

이리저리 하루를 전쟁같이 보내다가 돌아왔을때

(높은 확률로) 젤리발로 마중나오는

꼬미를 보면 미안하다가도 고맙고, 사랑스럽다.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살자 꼬미야.

 

 

 

 

 


아침에 일어나서 약이랑 츄르타서 한입에 넘기고
꼬미는 엄마 배위에서 뒹굴뒹굴

배위에 올려두고 담요덮으니 넘  따뜻하다.


가냘픈 몸통이 보임.

허리만 길고 늘씬한 꼬미


오늘은 평화롭게 둘이서 뒹굴뒹굴.

일요일답다.


 

일요일 저녁. 

언니집에 갔다가 씻고 나오려는데 팍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났다.

 

?????

 

부랴부랴 나오니 캣폴위에 얌전히 앉아있는 꼬미.

뭔가 수상해서 얼굴을 한번 보는데 하.. 검댕이 얼굴부터 목까지 묻어있다.

 

 

감전이네.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아찔..

한번 전기담요 선을 물어뜯어서 그때도 얼굴에 저렇게 된적이있는데

요번에도........

아니 분노라기보다는 미안함..

 

일단 치아 상태를 보니 잇몸은 멀쩡하길래 (저번엔 잇몸이.. )

좀 더 잘 막아뒀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는 일단 뒤로 하고

꼬미를 데리고 월요일 점심지나서 병원에 갔다.

 

월요일에 항상 가던 닥터수 동물병원에 가니

레진을 해야할거 같다고 하시면서

여수엔 진료볼 곳이 마땅치 않으니

순천 온누리 동물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셨다.

*여수엔 고양이 치과가 없어요ㅜㅜ*

 

병원가는길 기분이 몹시 안좋으시다.

차타고 오래 이동해서 그런지 꼬미는 상태가 안좋았음.

걱정되는건 좋아하는 간식을 먹어도 잘 못먹어서ㅠㅠ

 

월요일에 전화로 미리 예약해뒀기 때문에 

화요일 두시 예약으로해서 방문했다.

 

대기하고 있는동안 냥이보다 멍뭉이들만 신나게 구경.

본능적으로 병원인걸 알았는지 조용하게 기다렸다.

 

진료 대기하며 꼬미랑 한컷.

피검사랑 엑스레이 촬영하기로 했다.

(밥을 잘 먹지않는 상태라 혹시 싶어서 엑스레이 하겠다고함.)

 

치아는 치아끝이 떨어져서

레진해야겠다고 하셔서

 

다음주로 레진시술 예약을 잡아둠.

(치과 진료가 꽉 차있었다. 전남동부권에서 갈곳은 이곳뿐인가 싶었음.)

심지어 하동에서 오시는 분도 계신다고..

 

 

꼬미는 기진맥진했는지 (제대로 먹지도 않았으니)

일단 기력보충을 위해 수액을 맞았다.

작은팔에 피검사한다고 피뽑고 수액까지 꽂으니 정말 맘아팠다.

 

수액맞을땐 수액맞는 부분은 이발기로 밀고 주사맞음.

생각이상으로 무서운지 얌전히 안겨서 수액맞다가

커다란 멍뭉이도있고해서 급하게 구입한 케이지(꼬미를 위해 넓은걸 사야한다는 남편의 압박)에

꼬미를 앉혀두고 수액을 맞음.

아프지말자 꼬미야.

 

진료비는 역시..

 

292,800원. 케이지값 사만원 포함이니

생각했던 것보단 얼마 안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지출에 출혈이 컸다.

 

가기전에 냥카페를 검색해보니 호불호가 갈린다는 병원이라고 적혀있던데.

우리에겐 아주 스윗하셨음.

선생님도 스윗하고 간호사분들도 세심하게 배려해주셨다.

커다란 멍뭉이 오니까 꼬미가 겁안먹게 신경써주시는 섬세함까지.

 

다음주는 레진하니까 더욱 가격이 사악하겠지만.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자 꼬미야.

요즘 불매운동이 한창인데.

죄악감 느끼면서 주문했어요ㅠㅠㅠㅠ

작은거부터 하나씩 바꿔나가야하는데

지 입맛안맞으면 입도 안대는 꼬미때매..

부득이하게 구매함.


그냥 캔으로 줘도 베이지않는 처리가 되있다고.

그치만 간식통에 부어서 물 조금 섞은뒤에 급여.

향이 진짜 그냥 참치캔같음..

술취하면 잘못먹을수도 있을거같다.


주인님 너무 맛있게 드십니다..

집사의 통장을 텅장으로 만드는 마법같은일.

우리집에서 펼쳐지고있죠.

여전히 투명해먹엔 안들어가는 꼬미.

그래도 올라가는거에서 기쁨을 느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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