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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랜만에 시골 할머니댁에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이동하는것도 걱정인데 할머니 혼자 계시니 너무 걱정된다고.

휴게소도 들리지않기로 약속하고 다들 할머니 댁으로 모이기로했다.

 

전형적인 시골,

내가 서있는자리는 원래 외양간이있던 자리인데

아궁이난방으로 하는 방으로 증축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8남매를 낳으시고 그 자식들이 아이를 낳고 낳고...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머니 홀로 계셔서 사실 걱정도 많이했는데

엄청나게 정정하시다.!

 

밭에 파랑 고추랑 다 할머니가 일구신다고 한다. 소일거리삼아.

엄마랑 고모가 열심히 준비하신 반찬들.

하나같이 맛있어서 흑흐그흐그흑극 하며 먹었다.

코로나때매 명절때부터 엄마 아빠를 못만나다가 만나서

너무 반갑고 코로나 나쁜새끼ㅠㅠㅠㅠ

 

코로나때매 요즘은 집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반복중인데 아직 전남은 나름 코로나 청정지역이라

관광객들이 어마어마 하다고 한다. 주말에.

 

주말에 집콕은 당연한거라서 몰랐는데 ㅠ

나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을 느슨하게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최전선에서 싸우고있는 의료진들에게 미안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수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아빠랑 고모부가 잡은 물고기.

조카들이 물고기 집에갈수 있게 풀어주러가야겠다고 해서

일요일 오전에 물고기 방생했다.

 

돌아오는길에 너무 피곤해서 진짜 기절직전이었으나.

잘 다녀온거같다.

할머니집은 어릴때부터 주구장창가서,

너무 오랜만에 가서 죄송한맘 미안한맘 있었는데,

 

눈감고도 다닐수있는 할머니집.

너무 정겹고 아름다운 나의 시골.

어릴땐 사촌들 다 방안에 가둬두고 엄마들 음식하고

손님들 오가고 북적북적했는데

나이드니 점점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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