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욕시킬땐 

1. 집이 따뜻할것.

2. 삐지니까 잘 달랠것.

3. 목욕전 발톱자르기

4. 귀여우니까 촬영하기

 

 

지난 주말 실시했던 꼬미의 목욕은 엄청 수월했다.

발톱자를때 거부도 없었고 거품내서 물받은뒤 부르니까

도망쳤다가 잡혀온거 말고는 특이사항 없음.

발톱에 집사의 몸이 찢어지지도 않음...

 

가냘픈 꼬미허리.. 한줌이다.

너무 춥지않은 날,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두고.

 

거품내서 슥슥,,

저번 감전사건 전후로 목욕을 안해서 오랜만의 목욕이었다.

검댕이 아직 목주변에 좀 남아있어서 꼼꼼하게 비비적.

 

씻긴뒤 말리기가 전쟁이라 문제였다.

드라이기..... 이럴땐 펫드라이룸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고 햇빛에서 말릴수있도록 준비했다.

드라이기로는 배쪽이랑 기본 드라이할수있는곳만 했다.

 

억지로 잡아두기도 힘들어서ㅠㅠㅠㅠㅠㅠ

보일러 너무 빵빵하게 틀어서 몸 말릴때까지 우리는 땀흘리며 기다리기..

비맞은 생쥐, 아닌 목욕후 꼬미.

약간 좀 많이 보다 더 심하게 삐져있어서

간식으로 마음 살살 달래고,

 

오후내내 그루밍하면서 털 말리다가

지쳤는지 쇼파에서 숙면

하하하하.

귀엽게 돌돌 말고 잔다.

털이 마르니 뽀송뽀송해졌다. 윤기나고 더 부드럽고.

 

목욕의 마무리는 뽀얀 핑크젤리발바닥으로,

곱게자라서 굳은살하나 없다. 귀여워 꺅꺅

꼬미 덕분에 행복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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